정치권이 주목하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들이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2017년 성남시장 시절부터 현재 민주당 대표직까지의 주요 발언들을 담은 173페이지 분량의 자료집이 [국회 기록실](https://assembly.go.kr)을 통해 공개되었죠.
흥미로운 점은 동일한 발언집을 바라보는 시각이 정치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는 사실입니다. 여당 지지층에서는 ‘망언집’으로, 야당 지지층에서는 ‘명언집’으로 부르며 해석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자료집에는 경제, 노동 등 다양한 분야의 발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해 원전은 중단되어야 한다”(2017년)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사면해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하자”(2017년)와 같은 논란이 된 발언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자료집을 공개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개인사이트](https://kw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두 정치인이 중앙대 법대 선후배 사이라는 점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입학했다면, 권성동 의원은 비교적 안정된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발언집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은 현재 한국 정치의 양극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